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김치를 비롯한 매운 음식도 조금씩 접하게 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 인사동에 위치한 뮤지엄 김치간에서 아이 대상 김치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녀왔습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김치에 대한 설명과 박물관 도슨트 프로그램까지 함께 진행되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뮤지엄 김치간 인사동 김치담그기 체험


- 위치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근 (쌈지길 옆)
- 운영 형태 : 김치 박물관 + 체험 프로그램
- 입장료 : 성인 5,000원 / 어린이 무료 , 김치 담그기 체험 비용: 무료
- 체험 예약 방법: 매월 셋째주 수요일,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사전 예약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주말에는 인사동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종각역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후 도보 이동 추천
김치 담그기 체험은 인기가 많은 편이라 주말 예약은 경쟁이 있는 편입니다. 미리 알람을 맞춰두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치담그기 아이 체험 후기
체험은 시작 시간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아이들은 앞치마를 착용하고 지정된 자리에 앉게 되며, 김치 담그기에 필요한 배추, 김치 속, 젓갈, 새우젓 등 재료가 모두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날 아이들이 담근 김치는 토마토 배추김치였는데, 일반 김치보다 맵지 않고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체험이 시작되면 선생님이 김치의 역사와 기본적인 설명을 먼저 해주고, 이후 실제 김치 담그기 과정에 들어가더라구요.
앞에서 진행하는 과정을 카메라로 크게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따라 하기 쉽고, 선생님 두 분이 아이들 사이를 다니며 직접 도와주셔서 처음 해보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김치를 모두 담그고 나면 전용 용기에 담아 챙겨주시는데요. 김치통을 담을 작은 가방을 하나 준비해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김치는 하루정도 실온에서 숙성 후에 냉장 보관을 해주면 됩니다. 집에 돌아와 하루 숙성 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수육과 함께 먹어보았는데 어른 입맛에도 괜찮았고 아이도 본인이 직접 만든 김치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김치 담그기 체험이 끝난 후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소요 시간은 약 40~50분 정도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김치의 종류와 발효 과정, 김치 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요.
부모도 아이들 뒤에서 함께 들을 수 있어, 아이가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전시 공간은 아주 넓지는 않지만, 김치에 대한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인사동에 위치해서인지 외국인 방문객들도 꽤 많았어요.


K-Food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 우리나라 김치와 해외 피클을 비교해 놓은 공간도 볼 수 있었어요.
냉장고 전시에서 문을 열면 톡톡 터지는 유산균 발효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ㅇ요.


도슨트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김치 맛보는 방에 가서 김치를 맛보는 체험이었어요.
홍시 깍두기, 볶음 김치, 배추김치가 소량씩 제공되는데, 맵지 않아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김치를 맵다고 생각하고 먹는걸 좋아하지 않던 아이도 직접 김치를 담그고 맛보고 오니 김치 먹기에 자신감이 생겼더라구요!
김치간 뮤지엄은 아이에게 김치를 억지로 권하기보다는, 직접 보고 만들고 맛보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공간인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