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티켓 값이 오르면서 한 편 보기도 부담스러운 요즘,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가족이나 친구와 영화관을 가려면 지출이 꽤 커진다. 하지만 정부와 영화관이 함께 진행하는 할인쿠폰 지원을 활용하면 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올해 지급되는 영화 6천 원 할인쿠폰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다른 할인과 중복해 쓰면 1천 원으로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쿠폰 발급 방법, 사용 가능한 영화관, 중복할인 팁까지 알아두면 올여름 영화관 나들이가 훨씬 가벼워진다.
영화관람 할인쿠폰, 지급 일정과 사용 가능한 영화관
정부는 침체된 영화 산업을 살리고 국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화관람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올해는 1인당 2매까지, 장당 6천 원씩 할인되는 쿠폰이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총 450만 장 배포된다. 이 쿠폰을 활용하면 성인 기준 일반 관람료 1만 5천 원짜리 티켓을 9천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는 물론, 독립·예술영화 전용관과 소규모 영화관, 실버영화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선택 폭이 넓다. 다만 일부 소규모 영화관은 온라인 예매가 불가능해 현장에서만 발급이 가능하다.
쿠폰을 받으려면 예매를 원하는 영화관의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 페이지로 접속하면 된다. 발급 첫날에는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느려질 수 있어, 미리 회원가입과 결제수단 등록을 해 두면 빠르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발급받은 쿠폰을 적용하면 여름 성수기 동안 인기 영화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발급과 사용 방법, 중복할인으로 더 아끼는 법
쿠폰은 영화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아 예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후에는 7월 30일과 8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에 예매하면 추가 할인까지 받아 1천 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조조, 청소년, 경로, 장애인 우대 할인과도 중복이 가능해 가족이나 학생, 시니어 관객도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조할인으로 1만 원에 예매한 티켓에 6천 원 쿠폰을 적용하면 4천 원에 관람할 수 있고, 문화가 있는 날이라면 1천 원에 볼 수 있다. 단, 통신사 멤버십 할인은 중복할인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쿠폰을 활용해 예매할 때는 인기작이나 개봉 초기 영화는 조기 매진이 많으니, 미리 시간과 좌석을 정하고 발급 직후 바로 예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급 첫날 서버 폭주 가능성이 크므로, 접속 대기 중 새로고침보다는 자동 갱신을 활용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가족, 학생, 연인을 위한 활용 팁과 주의할 점
쿠폰을 잘 활용하면 네 가족이 주말에 영화관을 가도 4만~6만 원대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가면 네 명이 4천 원에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조조할인과 청소년 할인으로 거의 무료 수준에 가까운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고, 커플은 주중 저녁 시간대에 쿠폰을 사용해 데이트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독립영화관이나 예술영화관을 찾으면 대형관보다 한산하고 다양한 작품을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쿠폰 사용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예매 후 취소하면 쿠폰이 복구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관람 시간을 확실히 정한 후 결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쿠폰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 발급받았다고 안심하지 말고 빠르게 예매해 활용해야 한다. 계획만 잘 세워도 여름 휴가철 영화관람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영화관람 할인쿠폰은 단순히 영화값을 줄이는 것을 넘어,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선착순으로 한정된 수량만 지급되므로 7월 25일 오전 10시 발급일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쿠폰과 조조, 청소년·경로 우대,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을 함께 적용하면 1천 원으로도 영화를 볼 수 있고, 가족 단위로는 수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미리 예매 계획을 세우고 쿠폰을 확보해 두면, 올여름에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최신 영화와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절약한 비용으로 팝콘이나 음료를 곁들여, 오랜만에 여유 있는 영화관 나들이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