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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소금, 정말 함께할 수 있을까?

by 상상박사님 2025. 6. 15.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소금이라는 말, 자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소금이 체중 감량의 적일까, 오히려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와 소금, 정말 함께할 수 있을까?

 

 

 

1. 다이어트와 소금, 무조건 피해야 할까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가장 먼저 줄이라고 하는 것이 ‘소금’이다. 짠 음식을 멀리하라는 조언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기본 수칙처럼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나트륨 섭취가 과하면 체내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부종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금을 완전히 끊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우리 몸은 소량의 나트륨이 꼭 필요하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소금을 피하기보다, 소금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 다이어트 중에 소금을 줄이려는 가장 큰 이유는 ‘붓기’ 때문이다. 나트륨이 많으면 몸 안에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날 야식을 먹거나 국물 요리를 많이 먹은 다음 날이면 체중이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지방이 아니라 체내 수분이 증가한 결과다. 이런 점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곧바로 ‘저염 식단’으로 바꾸려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나트륨을 줄이면 일시적으로 몸이 가벼워지고 부기가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진짜 체중 감량이 아니라 수분 조절에 따른 변화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다이어트 효과와는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소금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나트륨과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트륨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근육 경련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몸의 항상성도 깨질 수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나트륨이 빠르게 소실되기 때문에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조건 안 먹는다’보다는 ‘필요한 만큼, 건강한 소금으로 적당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국물이나 가공식품 속 숨은 소금은 줄이고, 음식 간을 맞출 때는 천일염이나 히말라야 소금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비정제염을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소금 섭취 방법은 따로 있다.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내는 조미료가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미네랄 공급원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소금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몸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체중 관리를 하면서도 건강하게 소금을 섭취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첫째,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가공식품을 줄이고 천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는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았는데도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라면 한 봉지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인 2,000mg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외식이나 배달 음식 대신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때 사용하는 소금의 종류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정제염은 미네랄이 거의 없고, 순수한 나트륨 성분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체내 전해질 균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반면 천일염이나 히말라야 소금, 죽염처럼 자연 상태에 가까운 소금은 나트륨 외에도 칼슘, 칼륨, 마그네슘 같은 다양한 미네랄을 함께 제공해준다. 이러한 미네랄은 몸속 수분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도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특히 히말라야 소금은 분홍빛을 띠는 미네랄 성분 덕분에 최근 건강한 소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소금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레몬소금물’이다.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에 레몬즙과 소금을 아주 소량 넣어 마시는 루틴은 몸을 깨우고 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몬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피로 회복에 좋고, 소금은 수분 균형을 맞춰주며 위장 활동을 부드럽게 유도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소금의 양이다. 물 한 컵에 한 꼬집 정도, 대략 0.5g 이내로 넣어야 하며 너무 짜게 마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습관은 단기간 체중 감량보다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틴이다. 단,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시도해야 한다.

소금을 완전히 끊는 다이어트는 잠깐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해롭고 지속하기 어렵다.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적절한 형태로 소금을 섭취하면서 체중 관리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진짜 건강한 다이어트다. 다음 문단에서는 나트륨 과잉과 결핍이 모두 문제인 이유, 그리고 균형 잡힌 소금 섭취가 체중뿐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자.

 

 

 

3. 나트륨 과잉과 결핍, 둘 다 문제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소금을 끊는 것이 최선일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소금은 체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성분이라기보다는 수분 조절과 전해질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면 몸이 붓고 체중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너무 부족하면 오히려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해 피로감, 현기증,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나트륨이 빠르게 소실되기 때문에 오히려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이처럼 다이어트 중에도 몸에 필요한 나트륨을 공급해주는 ‘균형 잡힌 소금 섭취’는 오히려 건강한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나트륨은 체내 수분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정량의 섭취는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만 마셔서는 배출되지 않는 노폐물도 소금과 함께 삼투압 작용을 통해 배출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일부 전문가들은 소금과 수분 섭취를 병행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운동 직후 미네랄 워터나 이온음료처럼 나트륨과 수분을 함께 공급하는 음료를 마시는 것이 탈수 예방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이는 무조건 ‘짠 걸 피하라’는 다이어트 조언보다 더 정밀한 접근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단순한 감량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균형 잡힌 방법이다.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은 ‘꾸준함’이다. 그리고 그 꾸준함은 몸이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식단과 습관에서 비롯된다. 소금을 전혀 먹지 않거나 극도로 제한하는 식단은 처음에는 체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와 탈진을 유발해 지속하기 어렵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몸이 붓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나트륨을 잘 조절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체형 관리에 더 유리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따뜻한 물에 천일염을 소량 넣어 마시거나, 식사에 소금을 대신해 허브나 향신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짠맛을 줄이면서도 맛의 만족도는 유지할 수 있고,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결론적으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소금을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좋은 소금을 적절히 섭취하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이며, 부기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먹는 소금이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먹고 있는지 스스로 인식하고 조절하는 것이다. 오늘 식탁 위 소금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다이어트를 위한 첫걸음은 음식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중 가장 작지만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가 바로 ‘소금’일지도 모른다.